Journal Intime

새안경

camie 2009. 6. 1. 12:06
오랜만에 안경을 바꿨습니다.
또렷하게 보이는 사물들이 부담스러워 평소에는 안경을 잘 안쓰는데
이렇게 대충 보고 사는게 눈의 기능을 퇴화 시킨다기에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편이 아니라서 이번에도 알이 크고 튼튼한 안경으로 했는데,
역시나 안경을 쓰니 영락없는 범생이 포스입니다.
이거 참 싫은데.
안경가게 아저씨가 요즘 유행하는 안경테를 이것저것 권해주셨는데,
써보면 어색해서, 예전에 썼던, 부려져서 늘 아쉬워했던 테와 비슷한 것으로 맞췄습니다.

신기한건, 안경을 매일 쓰고나서부터 안경을 벗으면 눈이 무지 피곤하다는 겁니다.
흠...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안압이 느껴지네요.
몸이란 참 간사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