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2.13 고독에 대하여...
  2. 2010.06.29 스위스 스위스 스위스
  3. 2009.11.20 이런...! 이것봐. 아직은 아니라니깐!
  4. 2009.06.01 새안경

고독에 대하여...

Journal Intime 2011. 2. 13. 22: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ngjunRoh

                                                                                                                                 

 

우린이미
사람은 고독한 존재라는걸 잘 알고있고,
그 고독은 결코 우리를 놔 주지 않을거란것도 알고,
그리고 우리역시 그 고독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것을 알고,
고독이 달콤하단것도 알고,
왈칵 눈물이 날것 같다가도 가슴 어디껜가에서 멈춰주는 고독을 음미할 줄도 알고,
새로운 관계들을 시작 하더라도 고독할걸 알고,
어떤일이 끝나고 나면 쓸쓸함이 밀려와 공허함속에 빠질텐데 그러땐 나를 지켜줄 수 있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고독이란걸 안다.

이 모든걸 알면서도 고독함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

스위스 스위스 스위스

Journal Intime 2010. 6. 29. 18: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위스 가기로 결정!
욕심같아서는 유럽에 간김에 한 한달동안 푹~ 담궈져있다가 올려고 했다.
파리에서 책도 좀 사고, 전시도 보고... 콘서트도 많이 보고.. 마레에서 어슬렁거리고, 퐁피두에선 공부좀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민들레 홀씨의 삶_한들한들 여기저기 살짝 살짝 구경하고 좋으면 눌러 앉는 삶_을 좀 누려보고 올려고 했더니, 여러모로 스케쥴이며 예산이 안맞았다. 그래서 아예 포기하려고 했는데, 어제 베아트리스 언니가 전화를 했다. 언제 오냐고...

산다는건 그런거 같다.
살면서 내가 바라는 것들이 다 이뤄질 수 없고, 그렇지만 이런 바람들이 아주 사라지는건 아니고 다만 다소 늦게 이뤄지는것이란걸 깨닫는것. 그 꿈들이 이뤄지길 기다리는 동안에 잊지말아야 할 것은 가족의 소중함과 내 자신의 성장이란것 역시 깨닫는것.

언니가 계속 오라고 조르는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것 같다.
그럼... 가야지.
스위스에가서 매일 조카들이랑 복작복작 놀고, 햇볕쬐고 산속을 걷고. 10일 동안 많은걸 할 수 없을 지라도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시간을 보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월이 흘러도 이런 소중한것들에 주의를 기울일것을 잊지말기위해 이번 여름은 그냥 스위스에만 있더라도 떠나기로 했다.

그래도...
조카들 다 데리고 하루 정도는 Nabis의 그림을 보러가야지.


스위스다!
:

이런...! 이것봐. 아직은 아니라니깐!

Journal Intime 2009. 11. 20. 23:39
아무리 징후들이 들어난다고해도,
중요한건 네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거야.

사람을 만나고,
이해하고,
덤덤해질 준비!

그냥.. 이대로 있어.
지금처럼.
그럼 돼.
:

새안경

Journal Intime 2009. 6. 1. 12:06
오랜만에 안경을 바꿨습니다.
또렷하게 보이는 사물들이 부담스러워 평소에는 안경을 잘 안쓰는데
이렇게 대충 보고 사는게 눈의 기능을 퇴화 시킨다기에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편이 아니라서 이번에도 알이 크고 튼튼한 안경으로 했는데,
역시나 안경을 쓰니 영락없는 범생이 포스입니다.
이거 참 싫은데.
안경가게 아저씨가 요즘 유행하는 안경테를 이것저것 권해주셨는데,
써보면 어색해서, 예전에 썼던, 부려져서 늘 아쉬워했던 테와 비슷한 것으로 맞췄습니다.

신기한건, 안경을 매일 쓰고나서부터 안경을 벗으면 눈이 무지 피곤하다는 겁니다.
흠...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안압이 느껴지네요.
몸이란 참 간사한거 같습니다.


: